제목  경향교회 석원태 목사 김선일씨 죽음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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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동정... 전도하고 죽을 일이지"
경향교회 석원태 목사 김선일씨 죽음 관련 '모독발언' 논란
양정지건(nunmul25) 기자   
경향교회(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131) 석원태 목사(71)가 6월 27일 예배에서 고(故) 김선일씨 죽음과 관련 "그가 기독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예수는 전도하고 죽을 일이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석원태 목사 발언 장면 보기 - 뉴스앤조이

'아말렉의 이름을 도말할지니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석기현 목사에 이어 강단에 오른 석원태 목사는 약 6분 동안 김선일씨의 죽음을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른 것은 김선일씨가 이라크에 간 이유. 온누리교회를 비롯한 보수성향 교회들이 김선일씨의 죽음을 '순교'로 보는 것과는 달리 석원태 목사는 김씨를 "장사하러 간 사람", "돈벌이하러 간 사람"으로 언급했다. 언론에서 김선일씨의 독실한 신앙을 크게 부각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는 관점이다.

▲ 축도하는 석원태 목사.
석원태 목사는 김선일씨 추모 열기에 대해서도 "동정심은 한국이 1등이다", "김선일의 죽음이 세계를 시끄럽게 할만한 죽음인가? 아니다", "사람들이 쓸데없는 동정을 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선일은 돈벌이하러 간 사람"

석원태 목사가 김선일씨 죽음을 탐탁히 여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김선일씨가 테러범들에게 살해당하기 전에 "예수 믿으라"고 하지 않고, "살려 달라"고 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듯하다.

석 목사의 이런 감정은 "김선일씨가 기독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신학교 가운을 입고 졸업한 사실이 부끄럽다"는 말에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다.

김선일씨가 죽음 전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파병철회를 촉구하고, 미국 부시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 것도 석원태 목사에게는 불만인 것처럼 보인다. 석 목사는 이런 김선일씨에게 '현대판 아말렉'이라는 호칭을 부여한다.

아말렉은 이날 아들 석기현 목사의 설교에 등장하는 핵심 단어로, '도말해야 할 공산주의자' 정도의 의미로 쓰인 말이다. 석원태 목사의 비아냥은 발언 후반부로 갈수록 강도가 심해진다. 테러범들에게 '선교'를 하지 않고 죽었다는 것이 비판의 이유다.

"신자가 잡히면 '예수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렇게 말하고 죽어야 한다. 그러면 물론 방송에서는 자기 원하는 것만 방송할 것이다. 이거 짤리나 저거 짤리나 짤리는 것이 인생이다. 막가는 것이다.
... 중략 .. 사람이 막갈 때, 기독신자가 마지막 맞이할 때, 하나님 만나기 예비해야 한다(성도들 아멘). 이런 의미에서 김선일의 말을 종합하면 예수 믿으라 전도 안 했다 생각한다. 부끄럽다.
... 중략 ... 한 마디 하고 안 돌아가시고…. 선교하고 천당가면 되지, 앞으로 선교하려고? 죽기 전에 한 마디 하는 것이 선교다. 그런 시각에서 그 분 기사 나오면 백성 앞에 부끄럽다."
"예수는 전도하고 죽을 일이지."


김선일씨에 대한 석원태 목사의 평가는 결국 "쯧쯧" 하는 제스처로 마무리됐다. 석 목사는 "신학교 졸업생이…." 하는 말과 함께 크게 혀를 찼다. 석 목사가 전도를 강조하는 부분에서 교인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경향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고려) 서울남노회 소속으로 1973년 석원태 목사가 개척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려)는 가장 보수적인 교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석원태 목사는 △교단 유지재단 이사장 △고려신학교 교장 △학교법인 경향학원 이사장 △경향선교회 회장 △사회복지법인 경향복지재단 이사장 △도서출판 경향문화사 대표를 맡고 있다.

"김선일이 죽음이 세계를 시끄럽게 할만한 죽음인가?"
석원태 목사 발언 전문

외무부가 김선일 사건을 잘못해서 안 죽을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백성 민심이 그렇다. 동정심은 한국이 1등이다. 요즘 촛불이 밤거리를 밝히고 있다. 촛불집회는 한국이 공산주의, 용공, 공산화 되어가는 선두주자다. 여러 상황이 믹스된 촛불문화가 지금 한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표적이다. 노무현사모파가 시작한 촛불집회다.

김선일이 부산신학교를 졸업했다. 내가 그 학교를 잘 안다. 외국어대 아랍어과 졸업 후 그 나라에 장사하러 간 사람이다. 목적은 뉴스를 보니 터키 처녀와 결혼해서 터키 선교를 하는 것이 목표라 들었다. 그 한 사람이 죽으니 온 세계 매스컴이 열을 올리고 떠든다. 나는 이상하게 생각한다. 김선일의 죽음이 세계를 시끄럽게 할만한 죽음인가? 아니다. 아니다. 그런데 시끄럽다. 돈벌이하러 간 사람이 국제정치의 태풍에 휘말려 희생당한 것이다.

이 얘기는 불신자들에게는 부끄러워서 말 못하는 것이다. 그가 기독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신학교 가운 입고 졸업한 사실이 부끄럽다. 세상 사람 앞에서. 신앙인이고 선교를 목표로 했다 하면 판이 그쯤 진행되면…. 살려달라고 발버둥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파병 말라고 하고, 부시는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현대판 아말렉이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장사하려는 사람은 잘 들어라. 잡힐지도 모르니까. 신자 잡히면 "예수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렇게 말하고 죽어야 한다. 그러면 물론 방송에서는 자기 원하는 것만 방송할 것이다. 이거 짤리나 저거 짤리나 짤리는 것이 인생이다. 막가는 것이다(성도들 웃음).

사람이 막갈 때, 기독신자가 마지막 맞이할 때, 하나님 만나기 예비해야 한다(성도들 아멘). 이런 의미에서 김선일의 말 종합하면 예수 믿으라 전도 안 했다 생각한다. 부끄럽다. 목 자르고 배 갈라 폭탄을 넣었다. 미군이 그래서 죽었다. 얼마나 악랄한가. 완전히 마귀요 사탄의 화신이다.

사람들이 쓸 데 없는 동정을 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서, 크리스천이 죽었다. 한 마디 하고 안 돌아가시고. 특히 이라크서 선교하는 사람이…. 선교하고 천당가면 되지, 앞으로 선교하려고? 죽기 전에 한 마디 하는 것이 선교다. 그런 시각에서 그 분 기사 나오면 백성 앞에 부끄럽다.

앞으로 돈 벌러 갈 사람 있나? 장사하러 갈 사람 있나? 물론 살려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대략 사람이 마지막이 다가오면 감각이 온다. 감각이 오면 "주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나도 한 마디 하고 가야겠습니다" 하고 예수는 전도하고 죽을 일이지. 신학교 졸업생이 쯧쯧(혀를 차며). 여기 고려신학교 졸업생 계시나?
기독교 대안언론 뉴스앤조이(www.newsnjoy.co.kr)에 실린 기사입니다.

2004/07/02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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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3 17:23:32 / 218.147.11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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