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국의 파렴치한 이라크 공격을 규탄한다.
이름  새벽열기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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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파렴치한 학살전쟁을 규탄한다!

3월 20일 오전 마침내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라크의 바그다드 남동쪽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 여론의 반대와 전 세계 민중들의 처절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악마의 불덩이가 이라크 민중이 공포에 떨며 발 딛고 있는 대지를 폭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우리는 허탈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쥐 죽은 듯 고요한 바그다드 시내와 국경주변으로 몰려드는 이라크 피난민들의 행렬 저편에, 넥타이를 메고 앉아 CNN 카메라 앞에 전쟁 품평에 열을 올리는 저들과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을 뻔뻔하게 방영하는 저들의 태연자약한 태도는 실로 사악하고 잔인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이 전쟁은 기본적인 인권과 인도주의 그리고 전 세계 민중 생존권에 대한 반역이다. 이 번 미국의 침략 전쟁은 91년 걸프전 당시에 가졌던 명분, 곧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원상회복이라는 최소한의 명분조차 갖추고 있지 못하다. 또 미 국방부는 걸프전 때 사용되어 발암논란을 빚은 열화 우랴늄탄을 다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는 이락크 민중에 대한 무조건의 살육행위 이상일 수가 없다. 이라크 민중은 다시 한 번 폭격에 숯 덩이가 되고 전쟁후유증으로 인한 기아와 질병의 나락에 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만행으로서 더구나 한반도의 전쟁위협이 목전에 벌어지고 있는 우리로서는 치가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은 이 전쟁이 미국의 초국적 자본과 그를 뒷받침하는 부시 정권의 경제적 정략적 동기에서 비롯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로 노골화된 고대나 중세의 약탈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 전쟁은 강대국의 초국적 자본과 선거를 앞둔 부시 정권의 맹목적인 돌진이 얼마나 무모하고 무서운 것인가를 실감하게 한다. 우리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전 세계를 악몽에 잠기게 했던 제국주의적 식민지 정책과 약탈전쟁 그리고 가공할 만한 세계 대전을 떠올린다. 그 전쟁들의 공포로부터 겨우 50년이 지난 지금 이윤 추구의 욕망과 정치적 오만에 젖은 강대국의 군국주의적 망령이 소리 없이 부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전쟁에 대한 전 세계 민중의 반전 투쟁은 단순한 윤리적 차원의 반대를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이 전쟁은 이미 무한정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고 강대국과 그 자본의 의지에 따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무 차별화 될 가능성이 명백한 만큼 전 인류의 삶과 생존을 구체적으로 위협하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를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사태를 밀봉하고 있는 노무현 정권의 태도이다. 20일 오후 현재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이락크 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공병단 및 지원단을 파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노무현 정권의 성명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이 어째서 국익을 위한 방안인가. 노무현 정권의 현재와 같은 태도는 곧 바로 이어질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고 이는 한반도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사전에 승인하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만일 이라크가 남의 나라 일이고 또 그에 따른 약간의 지원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큰 오산이자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타협이나 정략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에 비해 마치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처럼 물불을 가리지 않는 부시 정권의 좌충우돌을 그러한 지원이나 지지 따위로 바꿔 놓을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젖 냄새 가득한 유치한 발상인 것이다. 오히려 지금 필요한 것은 전 세계 국가들의 여론과 더불어 미국이 자신의 안 마당쯤으!
로 여기는 대한민국 정부와 민중의 확고한 전쟁반대 의지이다. 그러지 않아도 발악을 하고 있는 미국의 무모한 정책에 되려 기름을 부어 주고 있는 정부의 파병 성명은 현실을 상상이상으로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는 노무현 정부가 표피적으로 드러내는 개혁적 자주적 이미지 이면에 무엇을 감추고 있는가를 의심하게 한다.
우리는 이미 노무현 정부가 그 이전의 어떤 정부보다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전면화 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가 있다. 따라서 노무현 정부의 파병 선언은 초국적 자본과 국내 자본의 무차별한 운동과 궤를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며 우리는 그와 같은 노무현 정부의 태도와 전쟁에 대한 몰지각한 이해를 심각하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미국의 대 이라크 침공이 실제로 전 인류의 생존에 대한 전쟁위협임을 다시 확인한다. 또 그것이 다름 아닌 벌거벗은 초국적 자본의 무차별한 이윤추구와 부시 정권의 벌거벗은 도발이라는 것도 확인한다. 이에 우리는 기간의 반제 반전 투쟁의 열기와 성과를 한층 더해 갈 것이며 특히 이번 파병 선언에서 드러난 노무현 정권의 태도를 규탄함과 동시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세계 민중과 함께 투쟁해 나아갈 것이다.

2003년 3월 20일
노동자의힘

2003-03-22 00:53: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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